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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스릴러 영화, 한국 재난 영화

by 얼쑤 2022. 7. 21.

제목 : 연가시

감독 : 박정우

출연 :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개봉 : 2012. 07. 05

 

기둥

 

놀이공원에서 고생하고 있는 아빠에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가족들에 아빠가 아닙니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재혁은 거물 고객의 부탁을 들어주며 영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족도 아닌 사람들에 수발을 들며 고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재혁입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동생인 재필을 보지만 차갑기만 대하는데 이유는 재필이 권한 주식으로 재산을 날리고 그 이유로 교수직이었던 재혁이 영업까지 뛰면서 고생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죄책감 때문인지 재혁은 아내와 아들, 딸에게도 퉁명스럽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재필 또한 형에게 미안해서 형 집안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변종

 

다음날 형사인 재필은 사람이 강에 빠져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급하게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재필은 동료와 이야기를 하는데 동료 형사는 재필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보라는 경고를 합니다. 통통하고 평범했던 여인이 하루아침 사이에 미라 수준으로 살이 빠져서 사망한 특이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루아침 사이에 진행되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같은 사건들이 전국에서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전국으로 일어나자 재필은 강원도 출장 명령이 떨어지고 조사를 하던 중 일가족이 모두 생계를 비관한 동반 자살로 결론이 났으며 영양실조도 있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조사를 끝내고 숙소도 없이 차에서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자 강에는 수많은 시체가 떠다니고 있었고 영업 때문에 병원장과 골프로 치로 나간 재혁 또한 눈앞에서 순식간에 미라 같은 모습으로 사망하는 모습으로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사건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서울에 한 아파트에 욕조에서 물에 잠겨 사망한 사건이 나와 조사를 하고 그곳에서 사건에 원인이 연가시라는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곤충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생물이지만 인간에 몸에서 기생하는 변종 연가시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여름철에 많은 사람이 계곡으로 더위를 피하러 여행을 떠났으며 사람들 입이나 다른 곳으로 들어가 사람을 숙주로 삼은 뒤 끊임없이 영양분을 받아 성충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 물속으로 들어가게 한 뒤 자신은 나오는 것입니다. 장기에 일부처럼 살다가 갑자기 사라지니 사람들은 영양실조라는 판결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뉴스는 전국적으로 퍼지고 식용이 갑자기 늘어나지만 체중은 그대로이고 심각한 갈증 증세를 보인다는 말을 듣자 재혁은 곧바로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욕심

 

사건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기생충이니 구충제를 먹지만 이 또한 사망하는 사건으로 일어나고 전국은 혼란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구충제를 먹고 완전히 연가시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건부에서 달려가고 회사를 찾아갔지만 확실한 답변도 자료도 주지 않으며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제약회사에 일하는 재혁은 선배에 소개로 어렵게 약을 구하지만 약을 가지고 나오던 길 불쌍한 아기를 보고 도와주고 그것을 본 사람들에 의해 약이 다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망연자실한 재혁이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브로커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뒷거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생각

 

어릴 적 사마귀나 꼽등이 같은 곤충에서 연가시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징그럽다고 생각했으며 나중에 연가시에 대해서 알게 되고 곤충들이 불쌍하다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기억과 함께 영화를 보니 참 잔인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처음부터 가족들이랑 놀이공원 가서 그냥 짐꾼처럼 움직이는 것 같아서 속상했는데. 가족이 아니라 거물 고객 가족들을 위해 수발을 들고 있었다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것을 보니 다시 한번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결혼하면 혹은 사회는 더 잔인한 건가 싶었습니다. 연구자들은 결국 욕심 그리고 자신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영화에서 같은 변종 연가시가 나와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넣으면서까지 자신에 이익을 취하고 싶은지가 참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계속해서 가족을 신경 쓰는 재혁이 눈에 아른거리는 영화였습니다. 한 번쯤 상상해 볼 것 같은 내용을 영화로 표현해서 시청하니 징그럽기도 하고 작중 화장실에서 연가시는 너무 징그럽게 표현한 게 역겨웠습니다. 편안케 보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영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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