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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씨 표류기, 드라마 영화, 한국 영화, 후기

by 얼쑤 2023. 1. 16.

 

제목 : 김씨 표류기

감독 : 이해준

출연 : 정재영, 정려원, 박영서, 양미경

개봉 : 2009.05.14

 

그남자 인생

 

빚만 무려 2억 1038만원 그는 결국 자살을 합니다. 한 시간 후 뛰어내리면 현실에 고통은 사라질 줄 알았던 한강 투신 눈을 떠보니 그는 모래사장 위에 떠밀려와 있었고 그가 떠밀려 온 곳은 한강 한가운데 있는 무인도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하룻밤에 지새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눈을 뜬 남자는 멀리서 배 경적소리에 깨어났습니다. 죽자고 뛰어내렸지만 살고 싶어진 남자 경적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열심히 달려가 자신을 대리고 가달라며 열심히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람 한 명이 남자를 발견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자신을 보고 반가워서 손을 흔드는 줄 알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배를 떠나보냈습니다. 죽는 것 또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남자입니다. 죽기 위해 왔지만 살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에 휴대전화를 들고 119에 신고를 하지만 이런 일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반성

 

자신에 눈앞에 서울에 건물들이 보이는 것이 얼마 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시를 향해 헤엄쳐 나가기로 결심하지만 수영을 해본 적이 없던 이 남자는 한강에 물만 먹고 모래사장으로 돌아오고 체념을 한 남자는 다시 죽기 위해 넥타이에 목을 매고 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하필 배가 아파지기 시작해서 대변을 시원하게 배출하는 중 배가 고팠던 남자는 대변을 보면서 눈앞에 있던 세르비아를 빨아먹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에 모습에 감정을 느끼고 울기 시작합니다. 감정을 모두 털어놓으니 죽는 건 언제도 죽을 수 있으니 허기진 배부터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없어 바보 같은 짓도 하고 있습니다.

 

소통

 

사회에서는 얻을 수도 없었던 보금자리도 버려진 오리보트로 보금자리가 생겼습니다. 무인도에서 얻은 주방 세제로 머리를 감자 노력해도 잡히지 않았던 생선들이 죽어서 떠올랐습니다. 죽은 생선을 맛있게 구워서 배를 채우는 남자 다음날은 비둘기도 잡아서 치킨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장면이 넘어가며 자물쇠로 잠겨있는 어두운 방 얼굴에는 흉터가 있고 어두운 방에서 컴퓨터에 집중을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미니홈피 관리하는 곳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방구석에서 3년 동안 나오지 않는 사회 부적응자입니다. 그녀는 캔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으며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자신이 한 일상처럼 미니홈피에 올리며 오프라인에서는 받을 수 없는 관심을 온라인으로 받으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도 1년 중 가장 행복해하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1년에 딱 2번 있는 민방위 훈련이었습니다. 아무도 없고 깔끔해진 도심을 사진을 찍는 그녀 바로 그때 아무도 없어야 하는 무인도에 HELP라는 문구와 자살을 하려는 남자가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그에 모습을 본 그녀는 그에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번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는 그를 보고 변태 사이코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본 뒤로 자신에 유일한 낙이던 미니홈피 관리도 집중을 하지 못하기 시작합니다. 미니홈피에만 집중하던 그녀는 무인도에 표류하고 있는 김 씨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전에 시작

 

다시 한번 관광객을 태운 배가 눈앞에 나타나지만 김 씨는 배를 피해 숨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무인도에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배를 보내고 발밑에서 짜파게티 봉투 안에 짜파게티 분말수프를 얻었습니다. 언제나 편의점에서 편하게 맛을 볼 수 있던 음식이지만 이제는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먹고 싶었던 짜파게티를 위해 무인도에 있는 모든 식물을 가져와서 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곡식이 아닌 풀이라 점성이 없어 모래처럼 변하고 말았습니다. 과거에 엄마가 한입 먹으라 했던 짜장면 친구들과 당구장에서 게임에 집중하느라 먹지 않았던 짜장면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남자는 서럽게 울기 시작합니다.

 

생각

 

중학교 때 집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입니다. 그때에 생각은 무인도에서 혼자 무언갈 만들고 살아가는 것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본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영상을 전공하면서 조금 더 집중해서 영화에 담긴 메시지, 구도, 연출에 의도 다양한 것을 찾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많은 미장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인상 깊은 것은 짜장면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짜파게티 분말수프에서 남자는 짜장면을 먹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게 하며 이런 동기부여로 더러운 새 똥 속에도 희망을 가지게 되며 그 똥으로 농사를 지어 결국 곡식으로 반죽을 하여 짜장면을 먹게 되면서 성취감도 느끼게 합니다. 하찮다고 생각했던 쓰레기 속에서 나온 분말수프와 새똥이라는 존재에서 성취를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했다고 들었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영화라 꼭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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